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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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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ach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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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준원입니다^^

우선, 총평에 대한 글을 늦게올려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1. 진료
내과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환자가 왔습니다.

1)내과증상
 (1)소화기계
소화기 증상환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R/O GERD, R/O GASTRITIS, R/O Peptic ulcer disease등등. 상기 질환에 대한 약들(PPI, H2B등등)은 다행히 부족하지는 않았으나 환자들이 기존에 이미 PPI등을 복용했던 것을 고려할 때 과연 의미있는 처방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환자 자체도 증상이 경미한 환자들이 많았습니다.

 (2) 호흡기계
우선 기침약이 없었기에 그나마 브롬헥신으로 처방은 했지만, 이는 mucolytics이기에 큰 효과는 없었을 것 같습니다. 코푸시럽이나 시내츄라 등의 antitussives가 준비되어야할 것 같습니다.
Asthma, or COPD, chronic bronchitis, 등의 환자가 있었습니다. 다음 활동시에는 prednisolone을 꼭 구비하시면 여러모로 좋을 것 같습니다. 호흡기환자나, 피부질환자, skin wound, 등등

 (3) 고혈압
한국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많은 환자들이 기저질환으로 고혈압이 있었는데, 대부분 기존에 복약중이던 약이 이미 소진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대부분이 enalapril(ACEi로 사실상 한국에서는 잘 쓰지 않는 계열, 현재는 ARB처방이 대부분.)을 복욜중이었는데 그마저도 동티모르 현지 특성상 공수가 어려운 것 같았고 그로인해 상당수가 복용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 만성질환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4) 당뇨
기 진단되었지만 약이나 인슐린이 없어서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 및 새로이 진단된 환자(제 기억에 1명)도 있었으나 저희가 준비해간 약에는 당뇨약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기에 당뇨에 대한 상담을 해주었습니다.

2)피부질환
다양한 피부질환자가 있었으나 가장 많았던 것은 tinea환자였습니다. 이에 대한 약제는 비교적 충분하였고 환자들에게도 도움이 많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그 외에 contact dermatitis, atopic dermatitis등이 있었습니다.

3)안질환
Allergic conjunctivitis, Conjunctivitis(bacterial), r/o dry eye synd, senile cataract, 등의 환자가 있었습니다. Eyeball itching을 호소하는 환자가 상당수 있었는데 딱히 conjunctivitis소견은 보이지 않는데, 소양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매우 많았습니다. Allergic conjunctivitis라 판단하고 약을 주기는 하였지만, 그 계절에, 그리고 그 지역에서 incidence가 이렇게나 높게 나오는지 의심스러웠습니다. (원인이 무엇인지 개인적으로 너무 궁금했습니다)

2. 총평
일단 이번 활동에서는 소위 pseudo.환자가 상당부분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령, 예전에 아팠지만 현재는 아프지 않은 환자들이, 외국 의사들을 만나러 오는 경우도 많았던 것 같고, 굳이 의사를 만나러 오지 않아도 되는 증상의 분들도 많았습니다.(저는 중증도가 높은 암환자를 보고 있기에 상대적으로 경미한 증상이라 느끼는, 즉 지극히 주관적인 저만의 느낌일 수도 있습니다). 너무 홍보가 잘 되어서(?^^) 경미한 혹은 무증상의 사람들도 많이 오게 된 것 같습니다. 약을 나눠준 것 같다는 느낌도 들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외국인 의사로부터 얻을 수 있는 psychotherapy?를 해준 의미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당뇨,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자를 보면서 다시 한번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단기 의료봉사의 목표 설정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즉, 어디까지 의료행위를 해줄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여러 질환들을 보면서, 그리고 제한된 약을 주면서 어쩌면 한알의 약보다 교육이 중요할 수 있다는 생각도 점차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고혈압환자에게 약을 처방해줄 수는 없지만, 잘못된 생활 습관이나 식이습관에 대한 교정을 하도록 상담을 해주거나 recurrent vaginitis환자에게 hygiene에 대한 교육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의료활동은 3일의 기간을 가졌는데 저 개인적으로는 3일은 좀 짧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단기 의료활동이기에 아주 긴 시간을 보낼 수도 없기는 하겠으나 3일이라는 시간은 호전여부를 확인하기에도 짧았던 듯 합니다. 3일이라는 시간이 우리뿐만이 아니라 그분들에게도 의미있는 시간이었길 바라고, 앞으로도 그런 방향으로 진행되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활동이었습니다. 2010년에 남수단을 다녀온 이후로, 해외봉사활동을 가고자 하는 마음만 있었으나 가지는 못하고 있었고, 대전지역의 외국인 무료진료소에 일하는 것으로나마 마음을 달래고 있었는데 그 마저도 코로나로 인해 모든 진료가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동티모르 활동으로 가뭄에 비가 오듯 메마른 땅을 가볍게 적셔주는 시간이었습니다. 노봉근 대표님께서 활동 1일차 저녁에 선뜻 먼저, ‘나를 위한 것이다.’라는 말씀을 해주셨기에 저도 용기를 내어 말씀드리자면, 어쩌면 저도, 저를 위해 이곳에 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습니다. 내가 만족하고자?...^^
이상입니다. 다들 행복하세요~

P.S. 늦게 올리니 기억이 가물가물하여 하고 싶은 얘기를 다 못하게 되는 것 같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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