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 의료캠프 기록 2023.8.16.(수) - 오송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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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모르에서 보내는 네번째 아침, 의료캠프는 오늘로써 마지막이에요.
마지막인만큼 어느날 보다 의지가 활활 타오릅니다! 짧은 조회를 마치고 자연스럽게 각자 위치로 이동~
오늘도 우리 학생들의 업무는 조금씩 변동되었어요. 접수는 김학은, 권태은, 서주현 학생이네요! 힘찬 구호 한번 들어보실까요~~
구충제 영역은 변함없이 현진 학생이 지켜주고 있네요.
1 진료실은 수영 학생이 들어왔어요~~
2진료실은 예빈학생으로 변경되었구요!
이틀 약국을 지키던 서영학생이 3진료실로 왔네요 ㅎㅎ
약국은 백지수, 엄지윤, 반선경, 박세은 학생이 맡게 되었습니다.
아침부터 기다리는 분들이 많네요. 마음이 급해지고 있습니다!
테툼어로 아프다는 말은 모라스라고 하는데요.
선생님과 우리 학생들이 캠프 기간 동안 가장 많이 한 말이 아닐까 싶네요 ㅎㅎ 태은 학생도 모라스를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네요 😄
구충제는 가족 모두가 먹어야 효과가 있어요. 엄마 따라 온 아이도 구충제를 챙겨줍니다!
우리 똑순이 현진학생은 약1,058정의 구충제를 혼자 담당을 했는데요. 구충제를 일일이 뜯어주다보니 손에 작은 상처들이 많이 생겼어요😭😭
정말 대견한 현진이~~ 너무 고생많았어요!!
1진료실에는 알레르기를 심하게 앓고있는 아이가 왔는데요. 한달동안 방치되어 있었다고 하는데 고통이 얼마나 컸을지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상처를 치료 중인 2진료실 소아환자에요. 오늘은 유독 아이들이 눈에 많이 들어오네요.
3 진료실에는 이틀동안 다녀갔던 외상한자들이 재진료를 받으러 오셨어요. 다쳤던 부위가 훨씬 깨끗하게 치료된 모습이네요.
발바닥 외상 환자가 한 명더 있네요 ㅎㅎ
캠프 중에 다치는 일이 발생하면 스윗하신 조주형 원장님께 치료 받을 수 있어요🤭
닥터 오데뚜 선생님의 조카가 진료실에 방문했어요. 치료 중인 지지대가 오래되어 다시 손을 보고 있는 모습이네요.
동티모르에 근무 차 잠시 머무르고 있는 한국인 어르신도 소식을 듣고 방문해주셨어요.
첫째날 오셨던 할머니께서 다시 방문하셨어요. 팔 고정 위치를 새로 잡아드렸습니다.
돋보기는 모두 품절되어버렸답니다. 중간 도수가 확실히 빨리 소진되었어요. 선글라스도 주민들에게 잘 전달해드렸답니다. 너무 잘 어울리지 않나요? 😎✌🏻
오늘은 마지막인만큼 모든 진료실과 약국에 줄이 길어요.
중간 중간 회장님께서 차트를 보고 빠른 진료실로 이동시켜주기도 합니다.
진료가 거의 마무리 되었습니다.
오늘은 오전 191명, 오후 220로 411명의 환자를 진료했는데요.
정말 믿기지 않는 숫자입니다 ㅎㅎㅎ
그중에서도 3일간 약 450명의 환자를 보신 정준원 선생님!! 침착하면서도 스피디한 진료 정말 대단하십니다~!!
마지막 약국도 3일 중 가장 바쁜 날이네요.
내일 학교에서 진료 할 약들과 주립병원에 기증할 약들까지 꼼꼼하게 분류합니다. 약국팀도 너무 고생많았어요~~ 👏🏻👏🏻
진료가 끝이나고 병원장님을 비롯한 직원분들이 감사인사를 전해주셨어요. 손으로 직접 만든 스카프와 가방을 저희 단원 한명 한명에게 전달해주고 계십니다.
짧은 3일이었지만 모두가 정이 들었어요..언젠가 다시 만날 그날을 기다리며 아쉬운 작별 인사를 건넵니다.
숙소로 돌아온 우리들은 실컷 수영도 하고요😆
멋진 석양을 배경으로 가정복지회에서 준비한 감사장을 수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실 진료는 오늘이 끝이 아닙니다!
내일은 바뚜보루 마을에 위치한 메트로 초등학교에 올라갈 예정인데요. 그 곳에서 열리는 소규모 진료까지 마치면 저희의 임무는 끝이랍니다 ㅎㅎ
마지막 동티모르 소식도 기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