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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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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아 선생님의 8월 24일 총평에 부치는 글입니다.
 
 
더써닥은 2007년 네팔의료캠프 때부터 공식적으로 '의료봉사'가 아닌 '의료지원'의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부터 해외의료봉사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봉사'라는 단어에는 포교성, 강압성, 일방성, 자기 과시, 선전 등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내포되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앞서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어려운 이들을 도왔던 수많은 분들의 가치를 폄하하려는 건 아닙니다.
 
또한 더써닥은 '의료지원'에서 방점을 '의료'가 아닌 '지원'에 두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의료캠프에선 직접적인 의료행위에 초점이 맞춰지기 마련입니다만 '의료'는 '지원'의 한 형태일 뿐입니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현직 교사가 모두 다섯 분입니다. Nepal-Korea Wisdom School의 교장 Kankal Rijal와 교사 Sudip Das, Shree Bal Jyoti Ru. Pra. Bi.(middle school)의 교사 Dhirendra Panday, Buddhasanti College 의 교사 Hom Prasad Tiwari, 그리고 무안삼향초등학교 박경아 선생님...... 통역을 맡은 Indra Kumar Pathak는 Wisdom School의 전직 교사였고, 약사 SK Panday는 같은 학교 전 교장이었습니다.
 
이번 의료캠프를 통해 피플레 보건소의 역량을 증대시키고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네팔의 전, 현직 교사들과 협업을 하고 또 Nepal-Korea Wisdom School을 직접 방문해 박선생님이 준비한 학용품을 전해줌은 물론 네팔 선생님들의 volunteer spirit을 어린 학생들에게도 알려준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네팔 선생님들이 원하는 것도 바로 그것입니다. 네팔인 스스로가 자신들을 돕는 미래를 꿈구는 것입니다.
 
혹자는 동반한 자녀들의 후일 진학을 위한 값비싼 스팩 쌓기를 한다거나, 의대진학을 위한 강한 동기를 부여를 목적으로 한다거나 하는 날선 비판을 하기도 합니다만, 비록 학부모들의 숨은 의도가 있다 하더라도 이는 너무 편협한 의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의료 행위는 제3세계에 접근이 비교적 용이하고 또 그렇기 때문에 정치, 종교 등 외부 권력에 따라 쉽게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는 위험성도 있습니다. 지원은 꼭 의료가 아니라 공학적인 형태와 인문학적인 관점에서도 이뤄져야 합니다. 의료인만의 의료캠프는 절반의 성공에 불과합니다. 비의료인의 활동은 의료캠프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하기도 하고 참가한 한국 학생들과 네팔 학생들의 사고 전환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밀알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이미 다 커버린 우리 자신들에게도 변화는 일어나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써닥은 인적, 물적 자원이 부족한 제3세계에 소리 없이 응원하고 후원하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번 네팔의료지원캠프 참가 단원들은 스스로의 목적과 의지에 따라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지만 또한 더써닥 전체 후원자의 대리인이기도 합니다. 캠프 기간 내내 대단히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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