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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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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부서에서 애써 주셨던 박경아 선생님의 총평입니다)


1. 처음에는 우리 가족이 할 일이 과연 있을까 하는 마음이었는데 환자를 안내하는 중요한 자리에 배정되어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다급하고 불안한마음으로 차트를 높이 흔들며 먼저 진료 받겠다고 서로 밀치던 모습이 저에게는 조금 충격이었고 치료를 원하는 간절함이 느껴졌습니다. 이번의 치과처럼 환자가 많은 과는  과입구에서  접수번호를 다시 주는 것이 사람들을 안심하게 하고 줄 세우기도 더 수월한 거 같습니다. 진료소로 환자들을 안내 하면서 사람들이 쉽게 진료소를 찾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잠깐 했습니다.

2. 캠프가  진행되는 3일 내내 들었던 질문 "이분들이 왜 여기에 와있는지..  나는 또 왜 여기에 있는지 "  에 대한 답은 계속해서 찾아야 할 거 같습니다.

3. 교사집단에 대해 쪼잔하다, 유치하다 라는 사회통념이 있듯이 의사, 약사 직업군에 대해 가지고 있던  권위적이고 경제적 이윤 앞에 도리를 저버리는 사람들이라는 저의 생각들이 편견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4. 안희 원장님께서 하신 한마디
 " 목적이 무엇이건 간에 봉사를  안하는 것 보단 낫다"
배약사님의 "친구를 만나러 왔다"
큰 울림이었고 조금은 부끄러워졌습니다.

5. 3일째 평가시간에 이야기 나누시던 선생님들의 고민을 아주 조금은 알 거 같았습니다. 학교에 방문했을 때 이곳에 정말 필요한 게 색연필은 아닌거 같지만 그게 뭔지도 내가 넉넉히 가지고 있는 것인지도 잘 판단이 서질 않았습니다.

6. 1:1결연을 통한 후원은 또 다른 차별을 만들어낸다는 이유로, 단체에 기부하는 것은 정작 수혜자에게 돌아가는 몫이 작다는 이유로 많이 망설여 왔던 일들을 닥치는대로 해야 할 거 같습니다. 생각을 멈추고 행동하다 보면 답을 찾게 될 거 같습니다.

7. 혜송이와 문원이에게도 많은 배움의 시간이었습니다. 경험이라는 말로는 다 담을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8. 우리 가족이 너무 많은 배려와 보실핌을 받았습니다. 캠프내내 저희 가족을 챙겨 주시고 많이 부족한 혜송이와 문원이, 모든 분들의 사랑 듬뿍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9. 다음에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좀 더 적극적이고, 따뜻한 마음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후원했던 학용품과 실험기구 사용하는 모습입니다. 네팔 학교페북에 올라온 사진을 다운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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