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네팔-한국의료지원캠프 총평(0823, 정주영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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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치과선생님의 총평입니다)
<진료 내용>
1. 주로 한 치료는 발치와 배농이었습니다.
대부분이 치료기시를 놓쳐 뿌리만 남아있거나 많이 손상된 치아였고, 안타깝게도 한국에서는 신경치료를 통해 충분히 살릴수 있는 치아를 (충치가 신경까지 가면 통증이 심한데 통증을 없애려면) 뺄 수 밖에 없는 상황도 많았습니다.
2. 그리고 많이는 못했지만 신경치료도 약식으로 몇 건 했습니다.
어린이의 영구치(8세 전후로 맹출한 영구치가 9세에 이미 완전히 썩어있었습니다. ㅠㅠ)에 한해서 부분신경치료를 몇 건 할 수 있었습니다. (통증없이 평생쓸 수 있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3. 충치 수복치료
통증을 호소하는 치아의 발치 위주의 치료를 하다보니 충치가 있는 많은 치아들을 시간 관계상 그냥 바라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린이에 한하여 중증으로 썩은 영구치에 대해 몇 건의 충치치료를 시행할 수 있었습니다.
4. 스케일링
개인적으로 치과 치료의 가장 기본적인 처치를 하나 꼽으라면 단언컨데 스케일링입니다.
많은 네팔인들이 심각한 치주염으로 다수의 치아를 잃습니다. 꼼꼼쟁이 오현주 치과위생사를 통해 현지 보건소장에게 스케일링 교육도 실시하였습니다. 네팔 치과 의사의 감독하에 스케일링 치료가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5.잇솔질 교육과 칫솔 배부
네팔 어린이들의 심각한 충치 상태를 보니 미래는 교육에 달려있다는 믿음에 기대는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준비해 간 잇솔질 교육 용품과 칫솔이 단순한 선물이 아닌 교육용 자료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합니다.
* 2, 3, 4치료는 컴프레셔 없이는 할 수 없는 치료라 둘째날 잠시 그리고 세째날에 주로 하였습니다.
*다행히 준비한 재료는 거의 한번 이상 사용했습니다. ^^
<진료실에서의 인력 활용>
치과 진료 파트는 한국 치과의사 정주영, 네팔 치과의사 루비, 한국 치과위생사 오현주의 세파트로 운영되었고 자원봉사자 채혜송 학생은 의사 어시스트와 환자 안내 영어 통역, 노태경 학생은 진료 어시스트와 기구 소독 등의 큰 역할을 맡아 너무도 성실히 임해 주었습니다. 이비인후과 의사 안희 원장님은 네팔에서 치과의사의 꿈을 이루셨습니다. ^^
통역을 도와준 현지 자원봉사자의 도움도 컸습니다.
<개선 사항>
1.현지 진료 인프라의 불안정성
진료소의 전기공급이나 컴프레서 작동 상황이 좋았다면 더 많은 환자를 봤을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열악한 환경 속에서 선전했다고 생각합니다. 진료실 조명은 너무 어두웠고 준비해간 헤드렌턴에 100%의존했습니다. 안희 원장님이 기증한 헤드렌턴이 큰 역할을 할것 같습니다.
2.현지 보건소 운영담당자 교육
좋은 기구와 장비들을 잘 관리할 보건소장의 활동을 기대합니다 ^^
3. 치과 의사의 확보
치과파트에 마련된 장비의 수준이 낮지 않습니다. 진료을 이어 갈 수 있는 치과 의사가 빠른 시일내에 확보되길 바랍니다.
4.학교 잇솔질 교육
보건소보다 학교에서 이루어진다면 더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이상 치과 파트의 네팔 피플레 의료 지원 보고였습니다.
간단하게 총평을 하자면...
이번 진료는 발치 위주의 진료였습니다.
다음 의료 지원때는 더 많은 준비로 "빼야할 치아를 빼고오는 치료가 아닌, 그냥 두면 빼야할 치아를 살리고 오는" 의료 지원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음 사진은 현지 장비 사진입니다.
치과 종사자만 알아볼수 있는 사진이지만 다음 피플레 의료 지원 준비에 도움이 될 것 같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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