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네팔-한국의료지원캠프(0826, 김복주 작성)
보건소 10미터쯤 떨어진 곳에 시멘트로 지어진 정자? 같은 곳에서 예진이 이루어졌는데요.
이곳의 활용도는 매우 컷다고 봅니다.
뜨거운 햇빛과 거친 소나기가 내려도 피할 수 있는 슬레이트 지붕이 있었습니다. 또한 진료 장소와 떨어진 거리는 사람들이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다 못해 밀려드는 상황을 어느 정도 분산시키는 데 크게 효과적이었습니다.
이곳 한 가운데에 신형주원장님과 배은정약사님이 예진을 보고 계셨습니다.
아침 보건소 앞 창밖으로 길게 이어진 많은 환자들ᆢ계속 모여드는 사람들ᆢ
선생님들은 이들 모두가 진료받고 치료되어 가기를 원했을 겁니다.
땀범벅의 얼굴에는 제가 캠프 내내 보아왔던 그어떤 선생님들보다 열정과 애정이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은 배약사님에 대해 잘 아실 겁니다. 선생님 성격상 절대로 줄 서있는 환자를 돌려보내실 분이 아니죠ᆢ그러니 얼마나 열심히 진료하셨을지는 예상이 됩니다.
그 많은 의약품을 후원하시고도 캠프 내내 선생님 의상은 우리나라 여느 마트에서 흔히 보는 몸빼바지와 슬리퍼 차림이었습니다.
참 아름다운 몸빼였습니다 ㅎ
신형주원장님은 아이들을 무척이나 좋아하셨습니다.
제가 담은 사진에는 원장님의 어마어마한 표정들이 있습니다. 안타까움과 놀라움 신중함과 초초함ᆞ흐믓함까지요.
예진을 마치고 나오는 선생님께 포즈를 부탁했었는데요ᆢ선생님 주변에 있던 동네아이들이 기다렸다는듯이 환한 웃음으로 함께 해주었습니다.
사실 저두 날씨가 너무 더운 탓에 예진파트 근처에서 10분만 있어도 온몸이 젖고 카메라는 과열되었습니다.
많이 기다려야 좋은 사진을 담아낼 수 있는데ᆢ참 아쉬웠습니다.
선생님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