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우간다의료지원캠프(0626, 이형석 작성)
[번외편] 우간다 공항으로!!
어제 고아원 답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단장님, 지형군, 그리고 저 이렇게 셋에겐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것보다 더 힘든 시련이 있었어요.. 맨날 정신없이 살다보니.. 이젠 뭘 해야할지 모르겠는거 있죠.. 두리번 거리기도 해보고 숙소 앞에도 나가고 뭔가 극도의 불안 증상을 느끼며 저녁시간을 보냈어요.. 아무튼 공항에서 부쳐야 할 짐가방을 정리하고 내년 우간다 캠프나 다른 의료지원 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대화하다 새벽이 되어 잠들었어요!
오 역시 우간다 육지에서의 마지막 아침은 뭔가 아주 화려했어요 ㅎㅎ 그냥 숙소에서 평소보다 더 챙겨줬데요 ㅎㅎ 감사해라~
아침을 다먹고 오늘은 부기사만 저희를 맞이하러 와줬어요! 숙소에서 체크아웃을 마치고 저흰 차를 타고 캄팔라 시내로 나가기로 했어요! 관광이 목적은 아니었지만 막상 여기 와서 처음으로 뭔가 구경하는 느낌이었어요! 정보수집에 대한 압박은 이제 노노~
차가 꽉 막힌 도로에서 장사하는 아재들.
자동차 인테리어를 곰털로 한 기이한 차들도 보고..
ㅎㅎ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ㅋㅋㅋㅋ 뭔가 인터넷의 어둠의 경로로 가면 보이는 저런 불법 도박 간판들도 즐비했구요.
닭 10마리랑 야타족의 만남.. 심지어 쟤네는 오토바이에 뒤집어 매달린채 숨만 쉬고 있었어요..
시내 깊숙히 들어오니 교통체증도 줄어들었어요!
의외로 이런 건물들도 있더군요!
여긴 우간다 국회의사당이래요!
우간다는 저소득층 국민이 너무 많아 우리 나라처럼 휴대폰 월 정액 요금제따윈 없어요. Airtime이라고 불리우는(우리나라로 따지면 알, 비기 같은 휴대전화 전자화폐) 요금을 따로 구입해서 충전한데요. 그리하여 길마다 보이는 충전소!
여기는 우리나라로 따지면 세종문화회관이나 예술의 전당과 같은 공연장이예요! 여기서 정차한 이유는 사실 그간 정신없이 둘러보느랴 기념품 하나 살 시간이 없었어요! 그래서 공항가는 길에 잠시만 들려서 사가기로 했죠!
전 아버지 선물로 바나나 껍질로 만든 모자를 구입했고 단장님께서 그간 고생많았다고 목걸이를 선물해 주셨어요! ㅎㅎ
공항가는 길에 점심을 먹기위해 푸드코트에 왔어요!
너무 오랜만에 보는 실내 주차장에 당황했던 우리들.. 고새 문명과 멀어졌나봐요.
이곳의 빈부격차를 보여주는 엄청난 쇼핑몰이었네요.. 하지만 우린 1시간 미만 주차 무료 미션을 클리어 하기위해 엘레베이터는 개나 줘버려! 하고 계단으로엄청 뛰어 갔죠 ㅎㅎ
아무래도 현지인들보단 관광객들로 가득했어요.
소미버스 탑승하다가 손가락이 부러지신 단장님의 부상투혼입니다 ㅠㅠ
오늘의 점심멤버!
숙소에서만 식사를 해결하다 처음으로 바깥음식을 먹어봐요 ㅎㅎ 엄청 짰지만 맛있던 샌드위치!
지형군과 셀카도 찍고~
정말 이곳은 지상낙원 같았어요.. 사실 여기서 길하나만 건너면 어제본 고아원 같은 빈민촌이 있어요..
공항 가는길엔 적십자사도 보이네요!
공항이 있는 엔테베에 들어오니 호수가 반겨주네요 ㅎㅎ
마지막으로 단장님의 환전한 모든 사비를 부기사에게 리얼헬스 우간다와 우간다 국민들의 미래를 위해 써달라고 하며 전달하셨어요~
공항에 도착해 부기사와 빠이빠이!
게이트를 통과해 비행기를 타네요!
저번에 분실된 짐때문에 민감해져 우리 짐가방이 탑재되는 것도 확인했어요 ㅎㅎ집착남이네요.
그렇게 우간다를 떠나 현재 저희는 케냐의 나이로비 공항에서 다음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레이오버 시간이 5시간이라 여유있게 포스팅하고 있네요!
다음 도착지는 태국의 방콕입니다! 방콕에 도착해서도 번외편 올릴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