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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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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ach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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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섬에서의 삼일째예요! 어제 고아원 방문은 무사히 마치고 District Health Officer(지역보건장)를 만나기 위해 몇번의 연락을 했지만, 일방적인 개인사정으로 취소가 되어버렸어요. 덕분에 섬에서의 계획이 다 틀어져버렸어요... 하지만 여기서 멍때리고 기다릴 우리가 아니죠! 또 섬 원주민들을 달달 볶아 이곳 칼랑갈라 섬의 의료기관들을 싸그리 답사하려고 해요! 원랜 4차 의료기관 (우간다는 1차부터 6차까지 병원 규모로 나뉘구요, 6차은 우간다 전체 하나밖에 없는 가장 큰 종합병원이래요) 하나만 답사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물론 여기서의 시간들을 아깝게 버릴순 없죠! 그리하여 오전에 4차 의료기관을 찾아가 답사하고 오후엔 그 외의 다른 조그만한 개인 클리닉(Health Service) 들을 찾아가 보기로 했어요.
어제 저희를 데리고 고아원과 베리의 집으로 가이드 해준 칼랑갈라 현지인 '카토'가 어제 부기사를 통해 저희에게 4시간 가이드 비용으로 20만 실링 (한화 약 7만원)을 요구했어요ㅠ 물론 여기는 외국인만 보면 돈받으려고 환장하고 덤벼드는건 알지만 이건 너무 한것 같아 "ㅎㅎ 님 되도 않는 소리하지 말구 5만실링 드림, 싫음 말구..." 해서 5만 실링(약 17000원 정도)에 처리했어요. 부기사도 이에 화가 났는지, 현지인 없이 자기가 길을 다 기억하고 지나가는 오토바이들에게 물어보며 찾아 다녔어요!
아무튼 간략한 소개도 끝났으니, 이제 오늘 일정 포스팅 시작해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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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네요 ㅠㅠ 앞서 보신 포스팅에서도 그렇고 여기 칼랑갈라 섬의 길들은 모두 적토로 되어있기 때문에 비가오면 쉽게 타이어도 빠지고 진흙탕도 많아서 호텔에서도 오후에 비가 그치니 그때 나가라고 경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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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문앞에서부터 졸졸 따라다니던 숙소 수호견이네요 ㅎㅎ 비가와서 그런지 실내에서 얌전하게 앉아있는 멍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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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아침을 간단하게 하고 밖으로 나왔어요! 단장님께선 소미버스가 진흙탕에 빠지면 우리가 밀어야한다고 후질근한 옷과 슬리퍼를 착용하라고 하셔서 옷 버릴 각오를 하고 나갔답니다ㅎㅎ 보시는것 처럼 온통 진흙탕이였어요 ㅠ (생동감을 전달하고자 차로 이동하면서 동영상을 찍었는데 인터넷이 안좋아, 동영상은 따로 한국에 도착하는데로 업로드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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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소미버스가 무사히 시내까지 도착했어요! 숙소에서 15분정도 거리에 위치한 4차 의료기관이예요. 간판에 익숙한 적십자 로고가 눈에 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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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h Friendly Corner Kalangala Health Center 라는 4차 의료기관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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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섬에서 그나마 제일 큰 규모의 병원이였지만, 지역보건장(DHO)의 허가가 없다는 이유에서 방문을 거절 당랬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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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아쉬운데로 안쪽의 사진을 찍었는데, 남성들의포경수술을 권유하는 간판이 있었구요. 시설은 밖에서 보기엔 많이 노후화 되어있네요. 이곳은 공립병원이라 지역보건장의 힘으로 좌지우지 되는 곳이래요... 아무튼 그렇게 거절을 당하고 우리는 섬내의 다른 클리닉들을 가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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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많이 줄어들어 다행이예요 ㅠ 부기사가 어제 카토에게 들은 길들을 다 기억해줘서 한번에 찾아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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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닉을 가기전에 약국을 찾았어요! 이름은 세인트피토스 약국! 물론 담당 약사는 없고 그냥 알바생(?)만 있어 자세한 주변 환자들 정보나 의료기관과 관련된 질문들은 할 수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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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 진열되어 있는 약품들이예요 ㅎㅎ 생각보다 새것들이라 놀랐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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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몰라서 그러는건진 모르겠지만, 일하는 사람도 메드 캠프에 대해 시큰둥 하더라구요. 세상 만사가 귀찮은 태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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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많은 수확 없이 클리닉으로 향했어요. 처음 도착한 슈하다 헬스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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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조그만 규모의 동네 병원 같이 생겼죠? 저희의 방문이 가능한지 확인중인 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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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동안 밖에서 기다리는 환자들과 어디가 아파서 왔는지, 집은 얼마나 먼지 등등 간략한 질문을 했어요! 환자들 뒤 쪽의 연구실에서는 간단한 피검사(혈액형, 기생충 검사 진행)만 한다고 해요. 뭔가 와키소 쪽 보다 규모만 작지 열악한 환경은 똑같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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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슈하다 헬스센터를 책임지고 있는 '베이커' 간호사예요. 이 친구는 전문 간호사로 사람들을 돌봐주며 이곳의 의료캠프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 해주었어요. 물론 오늘 답사들 중 가장 큰 수확이었던 것 같아요. DHO와의 관계도 좋다고 하고, 조만간 만나서 외국 의료진들의 의료캠프에 관해 이야기해보겠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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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을 모두 마치고 다음 클리닉을 가기전 소아환자와 놀아주고 있던 지형군 ㅎㅎ 어린아이들과 동물을 아주 사랑하는 지형군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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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세 메디컬 센터 라고 써있는 이 동네에서의 마지막 클리닉에 도착했어요. 물론 여기도 동네 간호사가 있었지만, 약국 알바생 처럼 동네 관련된 지식도 별로 없었어요. 물론 뭐만 물어보면 저희에게 "DHO한테 가서 물어봐~" 라고만 대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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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를 다니면서 들었던 생각이지만 이곳엔 과거 부족간의 전쟁으로 이기주의가 팽배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리얼헬스 우간다가 보여준 "자국민의 건강을 위한 노력"은 사실 다수의 의료기관에서는 보기 힘들었어요. 이들은 하나라도 자신에게 이익이 되기위한 제스쳐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리얼헬스 우간다, 죠프리선생님, 베리 아저씨가 더욱더 위대하게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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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라도 칼랑갈라 섬에서의 의료캠프 계획에 도움이 될까 싶어 아프리카 전통 민간요법으로 사람들을 치유하는 의료센터(한의원 같은 곳)도 답사했지만 아무래도 도움이 되진 않았어요.
오전 오후에 걸친 의료기관 답사에서 사실 노력에 비해 그다지 좋은 답변을 많이 들을 수 있었던건 아니예요. 하지만 이 섬에는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많은 사람들에 대해서 알 수 있었어요.
칼랑갈라에서의 모든 의료기관 답사를 마치고, 늦은 점심을 먹으러 다시 숙소로 향하였습니다!
점심식사 이후엔 써닥이 후원해준 돈으로 현지에서 구입할 약품 리스트를 완성할 계획입니다! 다음 포스팅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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