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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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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ach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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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1일>


1. 쟈니의 깜짝 생일파티

알렉스가 쟈니 몰래 부송가를 통해 생일 케이크와 와인을 준비했습니다. 아~주 멋진 친구예요.
저도 오전에 한국에 보이스톡으로 아내에게 전화를 했었습니다. 사실 이날이 장인 생신이었는데 덕분에 우간다에서 장인께 생신 축하 전화를 드린 착한 사위가 되었답니다.....ㅋㅋ
이때까지는 부송가와 분위기 좋~았습니다만 이후 아주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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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sebi health center 시찰
진료소 내부와 공터 시찰을 했는데 이때부터 Ssebi와 부송가가 저를 아~주 열 받게 만들었습니다.
아시다시피 Ssebi 측에선 매일같이 가용할 수 있는 건물 내 공간과 공터를 축소시키고, 부송가가 일처리 하는 게 맘에 안 들어서 결국 삿대질까지 하며 폭발했습니다. 이때 부송가란 친구가 야전진료에 대한 경험과 개념이 희박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제 계획대로 밀어 부치기로 했습니다. 일단 캐서린에게 일 시켜놓고 점심 먹으러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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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Fang Fang Restaurant
테스트 삼아 여러 가지 음식을 주문해서 먹어봤는데..... 썩 권하고 싶진 않습니다.
쟈니 생일이라 사비로 새우요리를 추가 주문했는데 요것도 영~ 별로였습니다.
점심식사를 통해 부송가와 잠시 화해무드를 만들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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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마트와 화로
부송가  이 친구는 진료 3일 동안의 점심식사 준비에 대한 개념도 없어 쟈니와 전 완전 야생모드로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저희 행글라이딩팀의 세번째 행동강령은 '생존능력의 강화'입니다.....ㅋㅋ
일단 귀국일 점심을 먹었던 마트에서 일회용품 구입하고 부송가를 다그쳐서 화력을 확보토록 했습니다.
쟈니가 부송가와 함께 형 집으로 가서 결국은 무용지물이 될 화로 3개를 확보했습니다. 연료도 아직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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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부송가와 미팅
저녁식사 후 도저히 참지 못하고 현재까지 진행 중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 조목조목 따지고 항의를 했습니다.
알렉스와 쟈니도 제 성질 말린다고 애를 먹었으며 이 캠프 자체와 지속가능성에 대해 강한 회의를 느꼈다고 합니다.


6. Layla와 Jeniffer
아~ 한국팀 들어오기 전에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캠프 사이트 구축은 안되고, 점심 준비도 안되고, 국제적 신뢰관계도 금이 갔고, 나는 성질이 났고, 부송가는 삐쳤고, 알렉스와 쟈니는 회의적이고........
그래서 부송가와 술 한잔 하기로 했습니다.
캄팔라 시내 술집에서 무려 24,000 UGX의 사비를 들여 부송가와의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글로는 그때 분위기를 전달할 수는 없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사석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ㅋㅋ


7. 무엇을 버릴 것인가.....
한편 우간다 현지 오후 시간, 한국 후발대는 수화물 무게가 초과하여 난리가 났습니다. 재포장......ㅠㅠ
'무엇을 버릴 것인가?'
이는 우리 팀의 정체성과 실존을 상징하는 대단히 중요한 사건이라고 생각됩니다.
과거 모 종교단체에서는 의약품을 버렸지만 우리는 기증할 의류 일부를 버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수화물 무게 초과와 항공기 출발의 지연으로 인해 후발대 여러분 대단히 고생하셨습니다....^.^
수송담당 이동욱 선생과 총무 정은선 선생 사진도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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