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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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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 김주헌 선생님의 총평입니다)


외과 파트 김주헌입니다. 나름 준비는 많이 해갔는데 생각보다 수술이 많지는 않고 주로 피부 질환이나 이차감염된 환자를 더 많이 봤던 것 같아요. 같이 간 24명 여러분 모두의 헌신과 열정은 저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저마다 목적과 동기가 조금씩은 달랐겠지만 가서 느낀 것은 전부 비슷하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제 아들 민섭이도 이번에 많은 것을 느낀 것 같아서 아빠로서 행복했어요.  

민섭이가 사탕을 애들에게 나눠주고 있는데 아이들끼리 싸우는 것을 보고 후회하고 있을 때 노봉근선생님이 일방적인 봉사는 폭력이 될 수도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때 뒷통수를 한 대 맞은 느낌이 들었다고 하더군요.  

제가 봤던 외과환자들은 대부분이 처음 열상이 있은 후 치료하지 않은 채 몇 주가  흘러   이차감염이 된 환자였고, 피부질환 환자들이 가려움으로 긁어 이차감염이 된 환자들이었습니다. 다행히 재봉합 후 항생제가 잘 들어 빨리 증상이 호전되는 걸로 봐서 거의 항생제에 노출이 없었던 환자들로 보여집니다. 

다음에 간다면 준비할 기구들도 좀 달라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히려 더 저렴한 비용으로 더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을듯 합니다. 그리고 두부손상으로 동맥 절단 환자가 한 명 있었는데 다행히 시간에 맞춰 치료할 수 있었습니다. 유일하게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제가찍은 사진은 별로 없네요. 아들이 찍어준 사진 한 장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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