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많이 기다렸습니다. 지난 코로나19 대유행의 시기 동안에는 국내 청소년 지원활동과 우간다 의약품 후원 활동에만 그칠 수밖에 없었으나, 올해 의료캠프를 재개하려던 시점에 오랫동안 동티모르 교육 사업에 힘써왔던 (사)가정복지회 글로벌의 요청이 있어 공동으로 이번 의료캠프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의료캠프는 다양한 단체들과의 공동의 노력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더써닥이 추구하는 연대정신의 실천이기도 하지만 사실 이러한 단체의 도움이 없었다면 성공적인 의료캠프는 기대하기 어려웠고 회원 여러분의 관심과 후원 없이는 더더욱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저희들의 의료캠프 진행 경험과 플랫폼으로서의 기능 그리고 가정복지회의 현지 경험 및 행정업무 보조에 더하여 경북전문대의 지원에 따라 10명의 학생들이 참가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학생들 역시 향후 수동적인 참가에 그치지 않고 준비 과정에도 적극 참여하여 개인의 특별한 경험을 넘어 공동체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해외의료캠프는 한 편의 시와 같고, 더써드닥터즈는 여백이 많은 한 권의 시집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한 편의 시가 세상을 바꿀 수 없듯 일회적인 의료캠프가 한 지역의 의료환경을 크게 바꿀 순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의 활동은 자신과 세상에 영감을 불러일으키고 각자위심하는 마음에서 벗어나 전지구적 공동체 의식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믿습니다. 
앞으로도 동티모르 의료캠프 진행 과정과 활동을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시길 바라고 아낌 없는 후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더써드닥터즈 대표 노봉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