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네팔-한국의료지원캠프(0825, 김복주 작성)
김승수원장님 이야기입니다.
캠프기간 중 방에 모여서 한잔하게들 되었는데요ᆢ
우리나라에서 의료봉사 충분히 필요하다 굳이 외국 나가서 할 필요가 모있는냐~~는 이야기에
원장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달동네에서 일주일에 한번 3년 동안 수요일 오후마다 무료진료를 하셨다합니다. 그것도 혼자서요ᆢ처음에는 할머니 할아버지 환자들이 20명에서 30명 정도 꾸준히 모였었다고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분터 환자들이 찾아오지 않자 물어보셨다 합니다. 어디들 가셨냐고요.
어르신들은 기초수급자 의료혜택을 충분히 누리고 있었으며 어느병원이든 가셔서 진료를 받을.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오늘은 한의원가서 침 한대 맞고 왔으니ᆢ물리치료 받고 왔으니 ᆢ김원장님 그냥 가시라고요.
더구나 약장사까지 오는 날이면 ᆢㅋ 그냥 공치는 날이 되어버리셨다 합니다 ㅠ
죄송스런 말이지만 진료 내내 우리는 원장님을 노조워원장이라 은밀하게 부르며 다녔더랬습니다.
최전방에 서서 굳은 결의를 품은 표정으로 진지하게 환자들을 보셨습니다.
무뚝뚝한 얼굴 뒤로 원장님의 의로운 행동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긴장 푸시고 학교 방문했을 때 어쩜 그리 환하게 웃으시던지 ᆢ제 눈에는 마치 천사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