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네팔-한국의료지원캠프(0826, 정주영 작성)
우리의 "종군 기자" 김복주 언니 ^^
이번 캠프에 없어서는 안될 가장 큰 역할을 하신 분입니다.
전쟁의 참담함을 알려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종군기자마냥
이번 캠프에서 복주언니는 카메라 하나로 여러분들의 마음을 울렸을 겁니다.
언니가 찍은 사진 속에는 의료 캠프동안 느꼈던 수많은 감정과 위기의 순간과 열정과 노력이 담겨있었습니다. (사진전 하자는 말이 괜히 나오는게 아닙니다. 저도 인생샷 몇개 건졌어요. ㅎㅎ)
가끔씩 한템포 느리기도 하고
진료하는데 막 포즈 취해달라고도 하시고
(그땐 정신 없어서 포즈고 뭐고 못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아쉬워요.)
사진 전공이 아님에도
타고난 예술적 센스와 피사체 선정으로
정말 멋진 사진 많이 남겨주셨습니다.
근데 이 언니 살짝 허당입니다.
말할때는 항상 비음 가득
"오모~~~~ 맞다 맞다~~ " 요러면서 시작하고,
비행기에서는 이어폰 가지고 한참 실갱이.....ㅋㅋ
먹을때는 야무지게 오물오물~~
하지만 누구보다 낮은 시선으로 아이들과 눈을 맞추고
순수한 마음으로 사진을 찍으셨습니다.
그 매력이 통했는지
우리의 드라이버 어시스트는
캠프 막날 복주언니 싸인이 적힌 조끼를 받아갔죠.
그리고
캠프내내 톰과 제리를 연출하신 두분.
보면서 너무 유쾌했다는 ^^
언젠가 제 웨딩사진은 복주언니한테 찍어달라 할까봐요.
복주 언니!
무거운 렌즈가방 들고 다니면서 사진찍느라 너무 고생하셨어요.
언니의 사진으로 감동이 두배가 된 네팔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