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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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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희는 칼랑갈라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다시 육지로 향하는 배를 탔어요. 칼랑갈라로 들어오는 배는 하루에 한번 2시에 육지를 떠나 6시에 섬에 도착하는 반면, 섬에서 나가는 배는 오전 8시에 출발해 12시에 육지에 도착하는 스케쥴이네요. 저번 칼랑갈라에 들어올때 생각보다 너무 지루해, 이번엔 뭔가 준비를 잔뜩 해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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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랑갈라섬에서 새벽 5시반에 일어나 준비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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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숙소엔 이 시간에 일어난 사람들이 많지 않아 뭔가 고요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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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일찍 일어난 덕에 아침에 마시는 아프리카 티 한잔도 즐기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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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사가 저희보다 두어시간 더 일찍 일어나 미리 소미버스를 승선 시켜 놓았어요! 죠~기 보이시는 배 위에 있는 우리의 소미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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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과도 같이 승선 하기 전엔 무조건 짐검사를 하죠! 트렁크까지 열어보고 등에 맨 가방도 열어보고 주머니 검사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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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새벽에 일어나 슬슬 졸려보이는 리얼헬스우간다 팀 ㅠㅠ (왼쪽부터 부기사[부송가], 브라이언, 오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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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빅토리아 호수는 언제봐도 바다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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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오랜만에 모두가 들어간 셀카를 찍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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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을 하는 지형군에게 관심을 보이는 현지인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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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사랑스러운 여자친구인 박진원 양이 출국전 챙겨준 맛있는 과자들을 쨔잔~ 우간다 팀이 정신없이 먹다가 숨넘어가는 줄 알았어요 ㅎㅎ심지어 과자가 많아서 옆에 앉은 다른 승객들과 아이들에게도 나눠주었어요:) (과자를 후원해주신 박진원님 고마워요❤️ 그리고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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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핸드폰 게임을 알려주어 같이 게임도 하며 4시간의 긴 뱃시간이 짧게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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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놀다보니, 어느덧 항구 근처에 도착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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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육지담~~ 한국인들이나 우간다인들이나 배는 싫은가봐요 ㅋㅋㅋ 다들 목이 빠져라 기다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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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루루ㅜ루 내리는 중, 무사히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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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테베 항구에서 캄팔라로 돌아가는 길엔 한달여전 박근혜 대통령의 방문 축하 광고판을 보았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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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희가 후원품을 나눠주고 나도 구급 박스 한상자가 남았어요 ㅎㅎ 어떻게 하지 고민하다 부기사가 후원하는 학생들이 다니는 고등학교에 전달하기로 했어요. 물론 구급상자 하나 때문에 굳이 갈 필요 있을까 하시는 분들에게 알려드리자면, 요기 고등학교는 우리가 엔테베에서 캄팔라 들어가는 길가에 있고, 거기에 제가 대학생활을 하며 미국에서 가르쳤던 제자가 최근 결성한 "Pen in the box" (미국 고등학교들에 있는 분실함에서 사용 가능한 필기구들을 모아 아프리카나 중동의 어려운 나라들의 학교 들로 무료로 보내주는 켐페인) 팀의 간절한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서 였어요. 자신들이 직접 찾아갈 수가 없어 저에게 직접 전달하고 전달 과정을 기록해 달라는 부탁을 맡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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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나 고등학교 교장 선생님에게 직접 구급상자를 전달해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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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는 펜인더박스의 기증품을 전달하였어요! ㅎㅎ 학생들 앞에 서니 무척 떨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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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교는 3000여명의 학생들이 다닌데요! 물론 구급박스 하나로는 역부족이겠지만 ㅠ 큰 도움이 된다는 교장선생님이었어요! 전달을 마치고 저희가 급조한 일정을 마치기위해 다시 소미버스에 올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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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혹시 이 길이 익숙하시진 않으신가요? 사실상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는 날을 하루 앞둔 어제로써 써닥이 계획했던 모든 공식 일정이 마무리 되었어요! 하지만 남은 하루도 소중하고 뿌듯하게 보내야하지 않겠어요? 그리하여 첫번째 날 우리가 방문했던 고아원 기억 하시죠? 그냥 순수하게 우리가 전달한 후원품들을 아이들이 잘 쓰고 있는지 확인하러 가보기로 했어요! 물론 사탕 한봉지와 함께요! 저는 과거 UN 평화유지군으로 레바논에서 주둔하며 다양한 민사작전에도 참여했어요. 대한민국 정부에서 준비한 민사지원금 1억원으로 아이들을 위해 필기구나 학용품을 사가지고 나눠주면 몇시간 후에 아이들은 후원품을 들고 나와 값싼음식들로 바꾸어 먹는 걸 종종 목격했어요. 그리하여 더욱 궁금해진 점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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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한번 가봤다고 익숙한 이 골목...(단장님이 은근 영화배우 황정민 느낌이 나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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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비해 너무 고아원이 조용해 잘못 온줄 알았어요!
이게 어찌된 일인가 싶어 물어보니, 아이들이 학교갈 시간이라 집안일을 도맡아하는 친구와 Caretaker(보모) 그리고 학교를 가기엔 너무 어린 친구들만 남아있었어요. (앞으로 나올 사진들을 보고 가슴이 많이 아플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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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나 이번에나 악취가 심하고 파리가 들끊는 고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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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10명이 넘는 아이들이 매일 살아간다고 합니다. 저번에는 아이들이 너무 많아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지만, 아이들이 학교를 간 덕분에 자세하게 이야기도 듣고 사진도 찍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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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때들 사이에서 자라고 있던 7개월 된 어린아이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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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님도 이 광경을 보며 너무 마음이 아프셨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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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준 색연필과 스케치북, 연필들은 지금 학교 가있는 친구들이 잔뜩 들고 가 몇개 남지 않았지만 우리에게 남은 물품들을 보여주셨어요! 목적에 맞게 사용되고 있는 현장을 목격해 그나마 안심이 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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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쿠팡에서 로켓배송으로 구입한 마이쮸를  나눠주고 왔어요!
사실 저희도 그랬지만 우간다 팀이 저희를 안내하고 운전까지 도맡아 하며 너무 피곤해해서 이만 고아원에 인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갔어요.
오늘의 일정과 이번 우간다 답사의 모든 미션을 완료 했습니다! 내일 한국에 돌아갈 때까지는 숙소에서 드디어 시차적응도 좀 하고 일찍 잠들 계획이예요! 사실 의료봉사가 기반으로 설립된 써닥의 위치에서 고아원 후원품 전달은 조금 새로운 방향의 봉사였어요. 군시절 겪었던 일들(파병중 민사작전)때문에 개인 적으로 봉사는 내 기준이 아닌 받는이의 기준에 맞춰주어야하며 수여자가 살아가는 사회의 Eco-system(생태계)을 건드리는 행위는 해선 안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사실상 우리가 하는 모든 봉사가 원하는 만큼의 결과가 나올 수 없다는 점 또한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우리가 현장에 직접 찾아와 정말 도움이 필요한 그들에게까지 우리 도움의 손길이 닿는지 우리 눈으로 확인하고 그걸 한국에 계신 많은 후원자분들께도 확인 시켜드릴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이것으로 2016 써닥 우간다 답사의 모든 공식 일정보고를 종료하겠습니다!
내일 한국가는 길에 귀국과정 또한 번외로 업로드 할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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