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우간다의료지원캠프 일일보고서(0625, 이형석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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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의료기관을 답사하며, 그들의 무책임하고 또 어떻게 보면 동네주민들의 건강상태에 대해 무지한 의료시스템 속에 섬 지역 주민들은 과연 제대로 된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더욱 더 의문이 들었습니다. 노후된 장비와 현지인들의 임금에 비해 너무나 비싼 약값들로 인해 병원가길 꺼려하는 주민들이 많다는 이야기는 써닥의 해외의료활동에 또다른 이유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답사를 마치고 점심도 먹었겠다! 이제는 숙소에서 약품리스트를 완성하고 주문할 때가 되었어요! 물론 약품 리스트 만들라고 몇일 전 오켈로에게 부탁해놨지만 저희의 고된 스케쥴 속에서 일할 시간이 많진 않았죠! 그리하여 DHO의 연락을 기다리며 숙소에서 다함께 일을 하기로 했어요!
숙소에 도착하니 날이 맑아지기 시작했어요!
하아~ 날씨 하나로 휴양지처럼 변해 버린 이 섬에서 놀고 싶지만, 우간다 사람들에게 약 한알이라도 더 전달해주기 위해 노트북을 열었어요!
일단 전 어제 인터넷 연결이 잘 안되서 미처 올리지 못한 포스팅을 업로드 하고 있었어요!
리얼헬스 우간다와 연결되어 있는 여러 의료센터로 부터 지원이 긴급한 약품 리스트들을 종합하고 있는 오켈로와 브루스!
약값이 적힌 카탈로그를 분석하시는 단장님!
안에서 일하다보니, 날씨가 너무 좋아져 밖으로 나가 일을 마저 했어요!
이렇게 보면 잘 모르실수도 있겠지만,
밖은 정말 아름다웠어요! 죠기~ 보이는 물이 바로 빅토리아 호수!
ㅎㅎ 사진을 찍는 지형군과 컴퓨터 사용이 미숙한 오켈로를 돕느랴 사진들의 거의 단장님 위주가 되어버렸네요. 아무튼 가격 분석을 하다보니, 우간다 주민1명의 말라리아 치료비는 단돈 880원 정도밖에 안되더라고요. 물론 실제 구입가격은 조금 다를 수도 있지만, 저정도 밖에 들지 않는데 이 나라에서는 말라리아로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아쉬웠어요. 우리나라에서 점심 한끼 값으로 6-8명은 구한다는 생각에 소름도 돋았구요. 결론적으로 써닥에서 이번 약품 지원으로 말라리아 환자 250명의 건강을 되찾을수 있을것 같네요! 물론 저희는 말라리아 뿐만 아니라, 일반 내/외과 관련 환자 및 회충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의 약들도 구입하게 되었어요! 써닥 회원님들의 따듯한 후원이 이 나라의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더욱더 열심히 일해야겠다고 생각되네요!
일을 마치자 아프리카의 석양이 다시한번 우리를 반겨주네요! 약품 리스트관련 해서는 단장님께서 따로 보고하실 예정입니다~
이제 내일 새벽 5시반에 일어나 육지로 가는 배에 몸을 싣고 다음 일정을 소화해야하니 육지 도착해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써닥 멤버 모두의 관심, 격려, 그리고 후원 모두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