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연임사

by 더써드닥터즈 posted Jun 2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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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더써드닥터즈는 어느 한 개인의 뜻에 따라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단체가 아닙니다. 많은 분들의 생각과 경험과 지혜가 빚어낸 집단지성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단지 그 시작점에 있었다는 이유로 지난 십여 년 동안 단체의 대표를 맡았지만 이제는 보다 유능하고 변화와 다양성을 포용할 수 있는 분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의 선한 의지가 세상에 펼쳐질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거운 회장직을 연임하게 된 것은 차기 집행부를 준비하지 못한 제 능력의 부족 탓도 있고 단체의 외적 활동과 규모에 비해 전문적인 운영 인력이 부재한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의료캠프 경험이 많은 다섯 명의 부회장과 젊고 열정적인 기획이사가 집행부에 합류하고 총무이사도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연임하게 되어 큰 다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 더써드닥터즈는 인간종에 대한 보편적 의리이성에 기초한 합리적 연대라는 다소 유아론적인 기치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여러 참여자가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 진화하며 새로운 가치와 혜택을 얻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희생이 아닌 가치의 생산을, 동정이 아닌 협조적 관계를, 공여가 아닌 합리적인 공유를 추구하면서 이러한 실천을 통해 제3세계 시민들뿐만 아니라 참여하는 우리 자신 역시 인식의 발전적 전환을 가져올 수 있는 학습 장소로서의 역할을 이어가겠습니다.

 

 

 

덕미이위존 지소이모대 무화자선의(德微而位尊 智小而謀大 無禍者鮮矣, 인격은 미미한데 지위는 높고, 지혜는 부족한데 도모함이 크면 화를 입지 않을 자 드물다) 라는 주역의 글귀를 항상 마음속에 새기고 있습니다. 자리에 연연할 이유도 없고 또 저 자신을 크게 희생할만한 위인도 되지 못합니다. 능력을 벗어나지 얺는 범위 내에서 여러분과 함께 그저 한걸음씩 나아갈 뿐입니다. 2019년에는 회원 역량 강화와 창의적인 해외(의료)지원 캠프 구성을 위해 부회장이나 다른 회원이 단장 역할을 맡아주시길 고대합니다.

 

 

 

말은 생각을 담기 어렵고, 글은 정묘한 마음을 드러내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만 제 뜻이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다가오는 기해년에는 회원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가내 두루 평안하시길 임원단을 대표하여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덧붙이는 글>

 

2019년에는 전 회원의 후원회비 자동이체를 위해 함께 노력합시다.

 

더써닥이 지나온 발자취를 몇 장의 슬라이드로 요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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